부캔라
은행의 신뢰와 블록체인이 만났을 때
디지털 자산 시장은 언제나 ‘신뢰’와 ‘혁신’ 사이의 딜레마와 싸워왔다. 스테이블코인은 국경 없는 즉시 결제라는 혁신을 가져왔지만, 담보 자산의 불투명성과 디페깅(de-pegging) 리스크라는 신뢰의 문제를 남겼다. 반면, 전통 은행 시스템은 강력한 규제 아래 높은 신뢰를 보장하지만,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구시대적 인프라에 갇혀있다. 최근 금융 및 기술 업계가 주목하는 ‘토큰화된 예금(Tokenized Deposit on Public Blockchain, 이하 TDOP)’은 … Read more
‘불법 에어비앤비 퇴출’ 뉴스에서 발견한 두 가지 투자 기회
https://www.ytn.co.kr/_ln/0134_202507221554139375 오늘 오후, ‘불법 에어비앤비 대거 퇴출’이라는 제목의 YTN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동안 단속의 사각지대에 있던 오피스텔, 원룸 등의 미신고 숙박업소들이 시장에서 정리된다는 내용이었죠. 언뜻 보면 혼란스러운 상황 같지만, 저는 이 기사 속에서 공급이 줄어드는 시장의 명백한 투자 기회를 발견했습니다. 핵심은 간단한 수요와 공급의 원리입니다. 수요는 넘치는데 공급이 부족해지는 상황. 이 간극을 채우는 플레이어는 누가 … Read more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아이디어가 코드를 지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최근 IT 및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는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이 부상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엄격한 구문(Syntax) 중심의 프로그래밍에서 벗어나, 자연어를 통해 개발 의도를 전달하고 AI가 이를 코드로 구현하는 방식을 지칭한다. 아이디어의 ‘느낌(Vibe)’과 ‘방향성’을 제시하면, 정교한 코드는 AI가 담당하는, 인간과 AI의 새로운 협업 모델이다. 바이브 코딩의 작동 원리와 효용성 바이브 코딩의 핵심은 대규모 언어 … Read more
같은 금인데 왜 고민할까? 국내 금 ETF vs 미국 금 ETF
한국(예: KODEX 골드선물)이냐, 미국(예: GLD)이냐. 언뜻 보면 둘 다 금에 투자하는 상품이니 비슷해 보이지만, 파고들수록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특히 ‘환율’과 ‘세금’이라는 두 가지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었죠. 오늘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구분 국내 금 ETF (예: KODEX 골드선물) 미국 금 ETF (예: GLD) 투자 대상 국제 금 선물(Futures) 가격 추종 실물 … Read more
금 대신 ‘금광주’에 투자하면 더 벌 수 있을까?
금을 보유하기로 한 원칙을 세우고 나니, 마음속에서 또 다른 질문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어쩌면 많은 분들이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솔깃한 유혹이었습니다. “금값이 오르면, 금을 캐는 ‘금광 기업’의 주가는 더 큰 레버리지 효과로 훨씬 더 많이 오르지 않을까?” 이 가설이 정말 맞는지, 저는 또다시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데이터를 파헤쳐보기 시작했습니다. 금광 기업들에 분산 투자하는 대표적인 방법인 … Read more
금 100%, 정말 괜찮을까? 흔들리는 마음에 대한 나의 대답
금을 장기 보유하기로 결정하고 꾸준히 모아가고 있는 사람들 중에 마음 한편에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불안감이 있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정말 ‘금’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이 최선일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처럼, 다른 자산과 섞어 위험을 분산해야 하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은 특히 시장이 잠시 주춤할 때마다 저를 흔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불안감의 실체를 직접 확인해보고, 저의 투자 … Read more
다시 ‘한국 주식’을 주목하는 이유
그동안 제 투자 다이어리는 ‘금’이라는 안전자산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다가올지 모르는 인플레이션의 파도 속에서 제 자산을 지키기 위한 방어적인 선택이었죠. 하지만 최근, 다시 ‘주식’이라는 성장자산을 추가할만한 중요한 신호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글로벌 경기 선행지수’의 턴어라운드 소식입니다. 사실 그동안 한국 주식시장은 우리만의 이야기로도 꽤 뜨거웠습니다.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 내수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들, 그리고 ‘기업 밸류업 … Read more
금, 사고팔까? 묻어둘까? 나의 첫 번째 원칙을 정하다
지난번, 인플레이션 시대에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금’을 선택하고 KRX 금시장을 통해 투자하겠다는 결심을 기록했다. 계좌를 만들고 나니, 이제 진짜 중요한 질문이 눈앞에 나타났다. “그래서, 이제 어떻게 운용해야 할까?” 시장의 흐름을 읽고 적극적으로 사고팔며 수익을 극대화하는 ‘트레이딩’의 길과, 묵묵히 금을 사 모으며 장기적인 가치 상승을 기다리는 ‘바이앤홀드’의 길. 두 가지 선택지 앞에서 한참을 고민했다. … Read more